2024년 가을, 혼자 찾았던 마츠야마.
정겨운 그 소도시의 매력에 이끌려, 이번엔 아내와 함께 4월 벚꽃 필 무렵 다시 찾았습니다.
도고온천, 시모나다역, 도미밥과 봇짱 열차까지—2박 3일 동안 마츠야마의 따뜻한 봄을 천천히 함께 누린 부부 자유여행 기록입니다.
4월 2일, ✈️ 김해공항에서 에어부산을 타고 마츠야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관광안내소에서 무료 쿠폰을 받고, 한국인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오카이도에 내렸죠.
밤이 되며 낯선 골목에서 호텔을 찾느라 꽤 헤맸지만,
친절한 현지인의 도움으로 결국 컴포트 호텔 마츠야마에 도착했어요.
한국인 무료 셔틀 버스, 마츠야마 공항 안내소와 쿠폰
컴포트 호텔 마츠야마, 9층 엘리베이터 앞
배도 고프고 지치던 와중, 길가에 반가운 한국 음식 전문점 ‘칸게키(KANGEKI)’를 발견!
계획엔 없었지만 따뜻한 순두부 정식 한 그릇이 정말 위로가 되었답니다.
한국 음식 전문점 칸게키 식당 체인점
간단히 식사 후에는 근처 돈키호테에서
닛신 돈베이 텐푸라 소바, 안약 등과 여행 필수품을 구입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
다음 날 아침 🌅, 조식을 먹고 이요 철도 전차를 타고 도고온천 본관으로 향했습니다.
오전 일찍이라 한산하게 입욕(입욕료 700엔)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내일 도고온천 별관 무료 입욕권을 사용하기로 하였지요!
나오는 길엔 도고 하이카라 거리에서 유자 젤리 간식도 맛보았죠.
도고온천 본관과 십오만석 상점, 유자 젤리
이후 JR 마츠야마역에서 도시락을 사고,
12시경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시모나다역으로 향했습니다.
시모나다 역 앞에는 식당이 없습니다.
JR 마츠야마역과 시모나다행 JR 열차
JR 마츠야마역 구내 도시락 매장
창밖으로 펼쳐지는 시골 풍경과 바다,
열차 안에서 잠시 넋을 놓고 바라보았던 풍경이 아직도 선명해요.
시모나다행 열차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역 앞 조용한 해변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
“이 순간이 바로 여행이구나” 싶었습니다.
시모나다역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시모나다역은 일본 에히메현 이요시에 위치한 작은 해변 역으로, 승강장에서 바로 바다를 볼 수 있는 독특한 장소입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의 촬영지로 자주 활용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해변으로 가는 길, 영화 촬영지의 해변 전경
돌아오는 길에는 다카시마야 백화점 옥상 관람차에 올라 석양에 물든 마츠야마 시내 전경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의 여운을 천천히 되새겼어요. 🎡
관람차에서 내려다본 마츠야마 시내
시모나다 일정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위해 찾아간 곳은
마츠야마 중심가에 위치한 "향토 요리 전문점 고시키(五志喜)"였습니다.
소박하고도 정갈한 분위기 속에서, 고시키의 대표 메뉴인 "소면 정식 세트"(2700엔)을 주문했어요.
쫄깃한 소면에 도미살, 새우, 미역 등이 어우러진 따뜻한 국물,
그리고 유부초밥, 바삭하게 튀긴 새우와 채소 튀김이 함께 나오는 깔끔한 한 상 🍤
여행의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해 주는 편안한 한 끼였어요 😊
고시키(五色) 식당에서 고시키(五色) 에서 소면 정식 세트를 먹으며
🍱 여행의 첫 페이지, 마츠야마에서의 하루
벚꽃이 흩날리는 봄날, 정겨운 소도시 마츠야마에서의 첫날은 조용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도고온천의 따스함과 시모나다역 해변에서의 평온한 도시락 시간, 그리고 소면 정식 한 끼까지—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여행의 시작을 풍성하게 채워주었죠.
이렇게 첫날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마츠야마가 가진 매력을 조금씩 알아가는 중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벚꽃이 만개한 마츠야마성의 모습과 여행의 마지막 날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
🔗 함께 보면 좋은 글:
여기는 제가 2024년 고시키(五志喜)에서 먹은 다른 메뉴를 볼 수 있어요!!
👉 2024년 마츠야마 전통과 역사가 살아있는 도시 포스팅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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